암있어도 건강하게

Chapter 2 암을 이기는 마음근육 3분만에 키우기

블루인싸 2024. 6. 17. 09:59

암환자 대부분은 그저 무방비 상태에서 암진단을 받는다.

필자도 친지들과 즐거운 휴일을 보낸 후 갑자기 혈변을 보 면서 대장검사,조직검사,암진단 후 암환자가 되었다.

예고없이 찾아온 손님이지만 일단 찾아온 후에는 내쫓을 수 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품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는 그냥 심호흡 크게 하고 받아들이는거다.

그래~ 난 이제부터 암환자로 살아가는거야.

살다보면 이런 질병도 올 수 있는거지.

원인은 반드시 있겠지만 이때에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누구 때문이라고 분개하는 것은 금물이다.

병을 더 키우는 원망,분노,좌절.낙심.등은 다 변기에 쏟아버 리고 물을 두세번 쯤 내리는 거다. 

다시는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용기를 내어 밝은 마음을 갖고 어두운 터널에서 나와 맑은 공기가 청량한 산꼭데기에 오르는 거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다.

깊은 심호흡과 함께 케케묵은 마음속 찌꺼기를 다 뱉어내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 마셔서 폐부 깊숙이 꽂아준다.

세상에 어떤 문제가 답이 없는게 있을까. 해답은 있는데 찾 기가 어려운 거다.

결과를 가져온 원인을 찾아가는 길, 장애물도 만나고 넘어 져 상처도 나겠지만 기필코 찾아내리라.

암은 금방 숨이 끊어지는 응급질환이 아니고 얼마든지 장기 생존자가 많은 질환이니 일단 숨고르기부터 하자.

좋은 마음, 웃음, 감사, 진실, 이런 것으로 나를 채우고 사랑하며 살아가야지. 

바빠서 못하고, 여유없어 못하고, 마음 이 내키지 않아 못했던 서투른 사랑 표현도 해보자.

별 것 아닌것에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도 보고 갑자기 끼어 드는 운전자도 엷은 미소로 용납하자.

추위를 이겨낸 발 밑에 밟히는 들꽃도 어루만져 주고 파란 하늘에 유유히 떠있는 구름위에 내 마음도 실어보자.

이 정도만 마음을 추슬러도 진정이 되면서 어느 새 암과 친 해질 다져진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